[간단 주식용어 정리] PBR이란? PER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

지난 글에 PER(주가수익비율)과 EPS(당기순이익)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주식을 할 때 알아야할 중요한 단어들입니다. 

이번에는 PER과 비슷한 PBR ( Price Book Value Ratio, 주가 순 자산 비율) 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BR ( Price Book Value Ratio, 주가 순 자산 비율)이란?

제가 지난 글에서 PER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가치에 대해 판단하기 좋은 기준이 되는 지표라고 정리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지만 다른 PBR은 주가가 한 주당 몇 배의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주가 기준의 하나로 *장부가에 의해 한 주당 순자산으로 나누어 구해지는 값입니다. 

 

*장부가 : 회사 장부에 등록된 가격, 현재 거래되는 시각와 반대되는 개념

*순자산 :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 잉여금의 합계

 

그래서 PBR은 PER과 함께 주식투자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예를들어, 과거 대한민국이 IMF 관리에 들어갔을때를 생각해 보도록 해봅시다. 여기저기 돈을 구하지 못한 회사들이 부도가 나고 실직자들이 넘쳐나며 빚을 갚지 못해 집에 빨간 압류딱지가 붙은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렇듯 어려운 현실 속에서 회사가 망하고 나면 회사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우선 변제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앞서 말했 듯 차압 딱지가 날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총자산-부채 를 하고도 남는 자산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순자산이란 것인데, 이렇게 순자산이 남는 회사는 그 순자산이 크면 클 수록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주식의 주당 순자산은 ‘(총자산－총부채)÷발행주식수’로 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당순자산비율(PBR)은 ‘주가÷주당순자산’이 되고 배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력, 수익력이 높다는 말이 됩니다.

PBR의 수치가 1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 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 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 된다고 볼 수 있고, 만약 1미만이라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PER이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평가하는 지표인 데 비해 PBR은 기업의 재무상태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됩니다. 또한 PBR은 그 회사를 스톡(stock) 면에서 보고 있는 반면 PER은 플로(flow) 면에서 보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2020-11-09기준 삼성전자

앞서  한번 봤던 삼성전자의 주식 그래프와 재무 요약 표 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친숙한 모습이지요 .

 

우측에 나온 PER과 EPS 그리고 PBR까지 이제는 모두 알고 있는 개념이니 좀 더 이해하기 쉬울거라 생각됩니다.

PER은 18.84이고 추정 PER이 14.57입니다. 동일업종 PER이 18.10인 것을 볼때 동일 업종에 비해 주식의 가치가 높은 편이고 그러므로 더 오르기 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구나 정도의 아주 간단한 생각은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것만 보고 이 주식을 팔아야겠다! 하는 분은 절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PER이 떨어진다고 추정되고 있지만 EPS의 가치는 더 오를거라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삼성이라는 회사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굴러가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주식 재무제표를 보며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의 분석 가지고 이 회사의 주가를 사야한다 말아야 한다 알수 없습니다. 절대로! 

투자 전문가 존리 씨께서 유재석의 유퀴즈 온더 블럭에 나와 이렇게 말씀하셨죠. 사람들은 주식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을거라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못한다고요.  그저 장기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회사 이름만 보고 삼성이니 무조건 사야지 이건 아닙니다. 

(물론 장기간 투자할 계획이고 주식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름이 크고 건실하며 오랫동안 갈 수 있는 주식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도박같은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차분하게 주식을 분석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뉴스를 살펴보며 공부에 공부를 더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용어 정리는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