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EPS, PBR등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던 중
신풍제약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한번 관련 뉴스를 정리해 보려고 가져왔습니다.
코로나가 전세계로 퍼지면서 수많은 주식들이 코로나에 웃고 울고 있는데요, 그 중에 코로나 백신개발과 관련된 바이오주들은 치료제개발과 관련한 호재를 기다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주식들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풍제약에 대해 검색하면 화이자 관련주 신풍제약이라는 글들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파이저(혹은 화이자)가 뭔지 먼저 알아볼까요
화이자 (Pfizer) - 미국의 주식회사
파이저는 미국의 제약회사로 1849년 설립된 회사입니다.
수많은 약을 만들었는데 여러가지의 약 목록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이름의 약은 아무래도 비아그라 일 것 같습니다. 이 회사는 1980년대 이후 10년간 비아그라와 같은 특정 질환용 기능성 의약품을 출시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는데, 1998년 비아그라를 처음 생산해내며 전 세계 성기능장애 환자들로부터 획기적인 치료제로 각광받았습니다. 시판 3주 만에 35만 건의 처방이 이뤄졌고, 1998년 한 해에 7억 8800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2000년에는 전 세계 성기능장애 의약품 판매 시장에서 점유율 92%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고 챔픽스와 같은 금연치료제도 만드는 등 많은 실적을 거둡니다.
파이저는 현재 코로나에 90%의 예방률을 보이는 백신을 개발했는데요. 4만3천명 이상의 사람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여 절반은 위약을 투여하고 절반은 이 백신을 투여했다고 합니다. 이 임상시험 참가자 중 확진자 94명을 중간분석한 결과 백신 투약받은 사람 중에서 확진된 사람이 8명 이상 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이자 “FDA에 이달(11월) 중 긴급사용 승인 요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미 이런 뉴스는 지난 9일 나왔고 10일 주식시장은 아주 뜨거웠습니다.
그럼 이제 이 기업과 신풍제약이 무슨 관련이 있는것인지 알아보기 전에 국내 치료제의 상황부터 대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 이야기하려하는 신풍제약은 제약회사로 항암제, 구충제, 수액제 등의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코로나 시대가 시작 된 이후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이저 회사와의 차이가 눈에 보이시나요?
바로 백신을 개발하느냐 치료제를 개발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최근까지도 신풍제약에서 개발한 피라맥스가 임상시험을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들썩들썩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수혜주에 신풍제약이 단연1등인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에는 셀트리온과 GC녹십자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선두에 있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의 항체지료제(CT-P59)는 유전자 재조합 중화항체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에서 바이러스 중화 능력이 강한 항체를 선별한 후 해당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해 생산한 치료제 입니다. 현재 국 내외 17개 의료기관에서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이는 GC녹십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GC녹십자 치료제(GC5131)의 경우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환자에게 치료목적사용이 3건이나 승인됐다고 합니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이용한 ‘고면역글로불린’ 성분 의약품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가 농축돼 있어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라고 합니다.
또한 백신의 경우 제넥신이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DNA 백신후보물질 ‘GX-19’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고 현재 임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대한민국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를 잘 방어하고 있지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어 상용화는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어가는 수준인데 화이자는 벌써 90%의 면역력을 보여주는 백신 임상에 성공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지 않습니까?
아직 많은 코로나 관련 주식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 신풍제약만 몇번의 급락으로 이슈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 급락은 다음날 이유가 밝혀졌는데, 회사가 20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회사가 주식을 매도한 시점이 장을 마감하기 직전이라 주식을 쥐고 있는 개미들은 손쓸새도 없이 패닉이 되어버렸습니다.
(1주의 금액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큰 금액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저같은 쫄보가 이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 못마시는 술을 막 벌컥벌컥 마셨을 것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자사주를 매도하는 것은 주가가 고점이라고 판단될 때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신풍제약은 최근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혹이 계속됐기 때문에 자사주 매각을 기점으로 신풍제약의 주가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피다 못해 불타오르는 주식에 기름까지 부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신풍제약은 이번 매각 결정에 대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 개발 과제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사람들의 의혹은 시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신풍제약이 급락 한 뒤 그 주식을 집어든(?)사람들로 인해 그 하락선을 모두 회복했지만 또 다시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지요.
금융투자업계에선 주가가 고점에 달했을 때 자사주를 처분해 자금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한 제약·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어느 정도선까지 가까이 왔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가 금융투자업계에선 전혀 없는 상황이라 현재 주가가 과열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다"라고 하면서도 "리스크를 갖고 신풍제약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있어 앞으로도 주가의 변동성은 계속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전세계의 모든 주식들은 많은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움직입니다. 그리고 지금 전세계에 가장 큰 이슈는 누가 말할것도 없이 코로나 입니다. 다시한번 신풍제약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수많은 추락과 고점의 순간들이 가파르게 이어졌고 최근의 모습은 백신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지만 이전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치료제가 아무리 많이 나와도 소용없다는 기사들도 계속 나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대와 상승을 향한 긍정적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신풍제약에 대한 글을 정리하면서 경제 흐름을 알고 주식에 제대로 투자하려면 정말 열심히 경제기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정치나 연예인들에 대한 기사를 주로 봐서 그런지 경제에 대해서는 이슈들은 터지고 나서야 아 이런일이 있었구나 이게 주목받고 있었구나 하면서 뒷북을 자꾸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더 많은 경제 기사와 정보 정리해서 가져오겠습니다.
[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고 주식 전문가가 되려고 공부하고 정리하고 열심히 알아보는 중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니 너그럽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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