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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영화리뷰] 러브앤 몬스터스 _ 액션,모험,코미디 Love & Monsters/줄거리/ 약스포/ 결말 X/ 딜런오브라이언/ 제시카헨윅

by eunssi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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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앤 몬스터스가 넷플릭스 추천에 떠서 한번 보았습니다. 

괴물 나오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장르에 코미디가 들어있는 것을 보고 

그렇게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백신이 나왔지만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죽어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죠.

기후위기니 경제위기니 수많은 위기가 언론에서 나오고 있고,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머스크는 지구가 아닌 화성의 이주를 이야기하며 주식판이든 코인판이든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이게 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뉴스 조금이라도 보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라 생각합니다. 

 

지구의 많은 인류가 죽거나 위기에 처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가 결코 허구의 이야기일 것 같지 않은 요즘 세상에,

판타지스러운 내용을 담은 영화 러브앤 몬스터스가 넷플에 딱 올라왔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딜런 오브라이언(조엘 역)은 메이즈러너를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알만한 인물입니다. 

얼굴훤칠하고 잘생겼는데 영화에서의 역활이 그래서인지 

정말 어딘가 찌질하고 모쏠처럼 나옵니다. 

 

메이즈러너에서는 그래도 꽤 진취적인 느낌도 있고 용감했는데요, 아! 굳이굳이 역할의 공통점을 꼽자면 

사랑에 좀 미쳐있는(?) 면 을 말할 수 있겠네요.

 

미쳤다는 표현은 좀 쎄긴한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괴물 가득한 곳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두 영화에서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캐릭터의 성향이 아주 정 반대여서 처음엔 같은 사람이란 생각도 잘 안들었어요 

나중에 찾아보고 헉 했답니다. ㅎㅎ 

 

.

 

러브앤 몬스터스의 아주아주 매력적인 여주인공 제시카 헨윅(에이미역)

이분은 정말 여러 영화에 많이 나온 배우인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매트릭스 시리즈에도 나왔고,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에도 나왔죠 

 

 

이 배우는 영화속 남자 주인공인 조엘의 여친? 썸? 그 애매한 관계의 사이로 

세상이 망한 뒤, 벙커에 숨어있던 조엘을 이끌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게하는 아주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러브앤 몬스터스의 이야기는 지구로 떨어지는 행성의 충돌을 막기 위해 쏘아올린 미사일에서 시작됩니다. 

행성충돌은 막았지만 엄청난 미사일에서 떨어진 화학물질은 어떤 작용을 일으켜

지구상의 파충류들을 엄청나게 거대하게 만들었고 

사람들은 키우던 물고기에게 잡아먹히거나 개미에게 깔려죽고 

한마리의 바퀴벌레를 잡기위해 탱크를 동원해야 했습니다. 

 

결국 인류의 대부분이 죽었고, 주인공 역시 피난을 가다가 부모님을 잃고 어찌어찌 지하벙커에 들어가 몸을 피하게 됩니다.

 

여친이랑 데이트 하다가 급하게 와보니 난리가 나버리고 부모님이 쥐어준 샹들리에 등을 들고 멍때리고 있는 모습

 

그 와중에 집에 가야겠다는 에이미에게 다시 찾으러 가겠다 약속도 합니다.

아직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지요

 

도망가는 길에 사고가 나 부모님은 차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주인공 조엘은 지나가던 다른 차에 탄 사람들이 데리고 함께 피난을 가 줍니다. 

특유의 소심함과 찌질함으로 벙커에서 요리를 담당하며 남들은 다 밖으로 나가 싸우기도 하고 먹을것을 구해올 때 통신을 여기저기 하며 생존자 그룹을 찾아냅니다. 

 

그러다가 에이미가 살아있고, 걸어서 7일이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알게되죠

 

그래서 어설픈 활쏘기 실력 하나 믿고,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이 세상에서 더더욱 자기의 사랑을 찾아가겠다는 마음하나만으로 

지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런 조엘의 무모함을 말리지 못하는지 벙커의 사람들은 부디 살아만 있어달라는 마음으로 숨으라고 말도 해주죠.

 

 

밖으로 나와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소풍나온 기분으로 다니다가 위험한 순간에 개를 한마리 만나도움을 받게 되고 그 개와 다니다가 보니 클라이드와 미노도 만나게 됩니다.  

 

이 둘에게 사냥하는 법이나 지상에 있는 곤충들의 특성에 대한 정보도 많이 듣고,

땅속보다는 산 높은곳에서 내려다 봐야 생존에 유리하다는 여러가지 정보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과 헤어진 뒤에도 여러 만남과 이별이 있고, 보면서 점점 괴물도 나오고 인류도 왕창 죽었는데 뭔가 힐링되는 기분도 듭니다.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가거든요.

 

재난문자가 하루에도 몇통씩 오는 현실과 비교해보면 괴물이 나와 인류를 멸망에 가깝게 몰살시킨다 해도 이상할게 없을 것 같은 요즘

이 재난 속에서 사랑을 찾는다는 말을 누군가 한다면 저도 너무 현실성 없다고 비웃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판타지같은 일을 조엘은 합니다. 

 

그리고 7일을 걸어 결국 에이미를 만납니다. 

만나고 끝이냐구요? 

 

아뇨 이제 시작입니다 ㅎㅎ 여기서 더 말하면 강력한 스포가 되니 이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영화 꼭 봐보세요 

러닝타임이 길지않고, 내용이 가벼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습니다. 

 

 

이야기의 처음시작과 끝의 마무리가 아주 잘 맺어져있고, 주인공의 성장도 볼 수 있으며

위기에 처한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면에서 인류애도 좀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재난영화에서 다들 서로 살자고 통수치기 바쁜 모습 많이보여주잖아요?

 

이 영화는 그런 모습보다는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서로 돕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재난이 일어났고 괴물이 나타났지만 영화의 결론은 사랑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며 영화를 다시 생각해보니 러브앤 몬스터스 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몬스터들은 사랑이야기에 이용된 느낌도 드네요.  ^^

 

 

영화 보실 분들은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어요 

중간중간 진지한 장면들을 보면서 생각할 거리도 조금 있고 

가볍지만 재밌고 곱씹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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