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스 레거시 시즌1 마지막 입니다.
7. 하나가 되기 위해
셸던은 자신에게 보이는 환영의 진실을 알기 위해 환영 속 인물들을 하나 씩 모았고, 그들을 데리고 섬으로 떠났는데요
결국 섬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섬에서 그들은 계속해서 싸우고 언쟁하고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기 바쁩니다. 그러나 이 섬의 어떤 중요한 지점에 다다르고 나서야 그레이스 캐내디 샘슨(훗날 셸던의 아내 / 레이디 리버티 )은 모두가 싸움을 멈추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닳습니다.
싸움을 멈추고 마음을 모으자 그들은 엄청난 힘을 얻게 되었고 엄청난 슈퍼히어로가 되어 섬을 나설 수 있게 됩니다.
힘을 얻은 이들은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을 쓰자는데 의견을 모읍니다. (아니 왜? ㅋㅋㅋ)
저로써는 이해할 수 없지만 어쨌튼 그런 사명을 느낀다면서 그렇게 힘을 쓰는 일은 악당을 잡는 등의 정의로운 일에 쓰입니다.
8. 그 모든 것의 결말은
블랙스타의 복제품 머리속에 들어가 뭔가를 해보겠다며 월터는 자신의 딸까지 불러들여 자신의 능력으로 뭔가를 합니다.
누가 블랙스타의 복제품을 만들었고,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려는거지요. 하지만 상황은 안좋아지고 월터는 복제품의 정신세계에 갇혀 힘겨운 싸움을 벌입니다.
이 와중에 감옥에 갇혀있던 블랙스타는 탈옥을 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셸던과 그의 아들 브랜든이 출동합니다.
그곳에서 브래든은 또 한번 규칙을 어기고 블랙스타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싶다는 분노에 사로잡히는데
자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던 아버지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갈등에 사로잡힙니다.
월터는 레이디 리버티의 도움으로 블랙스타 복제품의 머릿속에서 탈출하고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조지허친스, 즉 스카이폭스가 있음을 알립니다.
물론 반전에 반전이 많이 있습니다.
반전이 있긴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서 빌런의 역할이 너무 약한건지, 히어로의 모습이 너무 빈약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이 히어로들은 절대 살인을 하지 않고 어떤 처벌을 내리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블랙스타의 복제품과 싸울 때에 브랜든의 주먹 한방으로 이 빌런의 머리를 깨부술 수 있었지만, 그를 죽이지 않으려 했습니다.
죽이지 않고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는거였죠. 하지만 이런 저런 힘만 쓰다가 젊은 히어로들이 둘이나 쉽게 죽어버렸습니다.
실제로 중간 에피소드를 보면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아주 커다란 힘을 쥐고도 악당에게 죽임을 당하는 젊은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레이디 리버티가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셸던에게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싸우기도 합니다.
2세대 히어로들은 셸던의 리더십에 드러내놓고 불만이 많고, 셸던의 후계지인 아들 브랜든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브랜든의 마음을 삼촌인 월터는자극합니다.
왜 분열을 만들려고 하는걸까요?
물론 1세대 히어로들 , 즉 초창기에 섬에 가서 힘을 얻은 인물들 모두 셸던의 뜻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확고한 그의 뜻을 잠시 따랐지만 결국 인물들 사이에 의견 대립이 이뤄졌고
이중에서도 월터 vs 조지의 구도가 되어 이들은 흩어지게 됩니다.
스포처럼 이야기 하자면 월터는 복제품의 머릿속에 들어가 모든 일의 배후에 조지가 있다고 하지만 마지막화 까지 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피 내내 셸던은 조지를 찾아다녔고, 조지의 아들과 함께 조지가 있을만하다 생각되는 곳들을 가지만 그를 찾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배후에 조지, 스카이폭스가 있는게 맞는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요?
반전의 반전으로 조금 루즈했던 이야기가 마지막에 엄청 흥미진진하게 끝을 맺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안본 사람들을 위해 조금은 더 친절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것은 사실입니다. 설명충 같은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면서 이게 뭔내용이야? 무슨 세계관인거야? 싶은 점들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복장이 너무 촌스러.. 촌스럽고 촌스러운데 원작을 보면 너무나 똑같아서 고증 100%구나 싶고 그렇습니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선과 조금 변질된 선?의 대결 정도로 보시면 될 정도의 내용인 주피터스레거시 시즌1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힘을 가진 인물들이 세상을 옳게 만들기 위한 방법론을 두고 다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이 잘못되어 사람들 위에 군림할것을 경계하는 셸던과, 그보다도 더 중요하게 행해야 할 선이 있는데 두고볼수 없다는 조지
그리고 월터도 이와 같은 생각이지만 속내를 숨기고 있구요.
시즌2가 나와 많은 떡밥과 이야기를 회수해야 할 것 같은 결말이었지만 제작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적어도 시즌3까지는 나와줘야 이야기가 완성도있게 마무리 될 것 같은데
시즌2 대신 스핀오프 격인 드라마가 제작되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한번 기다려볼만 할 것 같고, 저도 일단은 볼 것 같습니다.
왜냐면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고, 저는 원작을 찾아서 차분히 읽을 생각은 없거든요 ㅎㅎ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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