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뷰] 마블 제시카존스 시즌2 _ /넷플드라마/마블/내용약스포

지난번에 제시카존스 시즌1을 겨우겨우 다 보고 나서 아 너무 재미없다!! 하면서 시즌2 볼생각이 없었는데 

얼떨결에 데어데블을 시즌3까지 다 보고, 디펜던스를 봐버리고 나니 제시카존스 내용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즌2는 시즌1에서 나온 킬그레이브같은 악당이 안나옵니다. 

처음엔 악당이 나오는 줄 알았으나 악당이 아니었고, 오히려 제시카의 자매이자 가족인 트리시워커 (팻시)가 급발진을 하면서 묘하게? 아니 대놓고 비호감이 됩니다. 

히어로물이라 생각했으나 극명하게 나오는 악당이 없으니 히어로 물이라기 보다는 그냥 힘센여자 나오는 드라마정도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부분에 있어서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즌2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부분은 가족, 친구, 외로움이며 이는 제시카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진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즌1에서처럼 제시카는 계속 탐정일을 하는데 다른 마블 시리즈를 보다보면 제시카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옵니다. 

미친여자라느니 그래도 일은 잘한다 뭐 그런?? ㅎㅎ

어쨌튼 드라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죽은 줄 알았던 제시카의 엄마가 등장하고 

죽은줄 알았던 심슨이 등장해서 진짜로(?) 죽고

트리시는 심슨이 사용하던 신체 강화제?? 그 비슷한 약물을 복용하는데 그러면서 점점 힘에 대해 집착하고,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려운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 제시카에 대한 원망 비슷한걸 하게 되면서 

자신이 그 일을 할수있다는 의지를 조금씩 어필합니다.  

그러면서 트리시 주변에 그녀를 믿어주는 많은 사람들을 내칩니다. 제시카의 만류는 전혀 듣지 않구요.

어찌보면 시즌2에서 제시카는 가족이라 믿는 사람을 거의 다 잃고, 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처음에 트리시가 제시카의 힘이 왜 생긴건지 알아보겠다고 여기저기 파헤치고 다닐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언론인으로서가 아닌 단순히 힘을 얻어 자신도 도시의 자경단으로 활동하면서 재능을 알리고 싶다는것을 알게됐을때는

좀 어이가 많이 없고 이 드라마를 계속 봐야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그래도 몇가지 부분을 참고 본다면 그렇게까지 못봐줄 만한 시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제시카에게 여러가지 조사를 시키며 제시카가 경찰에 잡혀갈때마다 빼내주던 호가스의 이야기도 물론 나오는데 

이분 이야기는 제시카의 일과 너무 관계가 없어서 그런지 호가스 부분은 스킵해서 봐도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늘 냉철하고 뱀(?)같은 인상의 그녀가 병에 걸려서 사기를 당한다는게 다소 충격적이면서도 인간적이긴 한데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단 생각이 들만큼 시즌2에서는 큰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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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존스 이야기 시즌2를 정리해보자면

제시카는 어떤 실험에 의해 교통사고 이후 힘을 갖게 되었고, 

제시카의 엄마 역시 같은 실험을 통해 살아있었으나 분노조절이 안되면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지르기 때문에 제시카의 앞에 나타나지 못했고 ( 분노 조절에 실패하여 제시카의 남친도 죽임 )

트리시는 취재라는 명목으로 제시카가 실험을 당했던 시설과 관계자를 찾다가 실험을 주도했던 '칼 박사'를 찾게되고 자신도 힘을 갖게 해달라며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되는 미친짓을 벌입니다. 이런 억지스러움으로 인해 보는내내 드라마 속에서 불편함을 유발하는 인물이 되고 제시카와 사이가 멀어집니다. 이런 면들이 쌓여 제시카의 엄마 역시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여러가지 인간적 고뇌와 심리적 갈등에 대한 묘사라던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킬그레이브의 환영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는 제시카의 모습등을 봤을 때 드라마로서 잘 만들어졌다 생각되지만

히어로물을 기대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본다면 정말 재미없는 시즌이 아닐까싶습니다. 

 

볼때마다 재미없다 하지만 본김에 다 보겠다며 오기로 시즌3까지 봐버렸는데 다 보고나니 재미가 있는것도 같고 그럽니다. 

시즌3 리뷰도 곧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