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__/방송리뷰(넷플디즈니플러스영화)

[넷플리뷰] 마블제시카존스 시즌3 _ 아쉬운 결말/넷플리뷰/넷플드라마/넷플마블드라마

by eunssi 2021. 7. 23.
728x90
반응형

제시카 존스 시리즈가 2019년 시즌3로 끝났습니다. 

사실상 시즌4는 없는 것 같은 분위기로 아쉽긴 하지만

내용이 더 산으로 가기전에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즌 3에서는 시즌2보다도 더더욱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경단에 대한 제제가 주된 흐름으로 나옵니다. 

실패한 줄 알았던 트리시의 신체강화실험이 사실은 성공적이였고

트리시가 자경단으로서 자신이 무언가 해내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를 두고 제시카와 계속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초반에 트리시가 잡은 핸드폰 도둑은 사실 집에서는 좋은 아빠였고,

말콤은 이를 빌미로 트리시와의 폭행건을 무마하기위해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또 좋은일을 하고싶어했던 트리시가 뒤로 갈수록 목적만 달성되면

수단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모습도 보여주고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에 크게 죄책감갖지 않는 장면도 자꾸 나오면서 

선한 캐릭터라 믿어지던 트리시가 결국은 빌런이 되고 맙니다. 

 

다음 시즌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주는 듯 인물들 모두 닫힌 결말을 갖도록

모두 자신이 가진 업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제리 호가스는 범죄자들도 옹호하고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파킨슨 병에 걸렸고 오랜만에 만난 옛 연인과 결국 좋지 않게 끝이 납니다. 

말콤은 제리의 일을 처리해주면서 좋지 않은 일을 하고,

브리아나와 바람이 나서 좋은 연인이였던 자야와 헤어지고 직장도 그만둡니다. 

또 트리시의 엄마 도로시 역시 자신의 딸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며 키워왔는데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하고,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업적이라 믿은 트리시 마저 몰락하고 맙니다. 

 

시즌3 초반부터 제시카와 트리시를 도우면서(?) - 돕는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어쨌튼 ㅎ

악당들을 잡는 모습을 보여줬던 에릭겔든(마인드 웨이브)은 결국 제시카에게 신뢰를 잃고

트리시를 돕는다 했지만 트리시를 더욱 더 폭주하게 만들어 이들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트리시도 결국은 경찰에 잡히고 레프트에 수감되면서 자신이 악당이었다고 눈물을 흘리죠.

 

주변의 모두를 다 떠나보내고 잃은 제시카는 누구보다도 가장 큰 대가를 치뤘지만

마지막에 남은 것은 그녀를 영웅이라고 부르는 신문기사 1면이었죠.

 

사실 시즌내내 연쇄살인범이 너무 영리하고 잘 안잡히고 제시카는 자꾸 나쁜사람으로 몰려가는데 주변 인물들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더 빌런같이 굴고 있어서 고구마를 백개쯤 먹은 기분으로 드라마를 봤습니다. 

 

특히 트리시는 제시카의 엄마를 총으로 쏴 죽였으면서 난 살인범을 죽인거라고

자신도 슈퍼파워가 생겼으니 같이 팀으로 자경단 활동을 하자면서 조금많이 뻔뻔한 태도를 보여 

속이 터지는데 이때부터 이미 정신이 좀 나간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이 옳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폭행범으로 경찰이 찾는 범죄자일 뿐인 트리시, 

하지만 제시카만 주목받는건 참을 수 없는 본능에 신문 기자를 불러 자신의 모습을 찍게도 하는 관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진짜 속터짐)

제시카가 놀라 신문을 들고 도로시를 찾아가지만 도로시는 오히려 코스튬이 이게 뭐냐며 당장 옷을 알아봐야겠다는 더 답답한 소리나 하고있습니다.

 

이 답답함을 다 참고 볼수 있으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보다보면 봐지긴 합니다 ㅋㅋㅋ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전체 인물에 대해 정리가 되면서 마무리 지어주는 느낌이라

계속 봐온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완성도는 높아보이는 드라마이긴 합니다. 

 

시즌이 3까지밖에 없으니 간단히 보기엔 좋지만

개운하고 사이다스러운 전개를 원한다면 보지 마세요 ㅎㅎ

 

ㅣㄴ

 

 

반응형